[천연기념물 나무 탐방] 편
안동 주하리 뚝향나무
-천연기념물 제314호
김 재 황
구름을 못 얻어서 버림받은 청룡처럼
숨소리 친친 감고 몸을 숙인 그 먼 세월
무료한 기다림으로 푸른 이끼 돋는다.
언제쯤 때가 와서 발돋움을 짓겠는가,
쪼그리고 앉았으니 깊어 가는 저림이여
과묵한 경류정으로 낡은 야사 깃든다.
(2013년 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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