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시조 30편) 15. 소금 소 금 김 재 황 쓰리게 열린 바다 지닌 순수 희디흰 빛 물기 말리고 말리면 보석인 양 반짝인다. 눈으로 나누는 대화, 내 마음에 닿는 음성. 무슨 일을 하느라고 흘린 땀의 결정첸가 혀끝을 대었을 땐 진실의 맛 짜디짜다. 모지게 다져 온 내핍, 물에 풀면 높은 부력. 제가끔 다른 쓸모 잊지 마라 깨우치.. 시조 2008.11.11
(자선시조 30편) 11. 반지 반 지 김 재 황 그건 사랑이 아니라 녹 안 스는 사슬이다 이롭게 높은 마음 송두리째 헐어 내고 무작정 네 손가락에 끼워 놓은 삶의 굴레. 아무리 눈물보다 큰 보석이 빛난다 해도 달빛이 닿을 때면 더욱 시린 눈망울들 떼쓰듯 가는 테 안에 임의 이름 새겨 본다. 마냥 둥글기 때문에 끝이 없다 생각 마.. 시조 2008.11.06
반지 반 지 김 재 황 그건 사랑이 아니라 녹 안 스는 사슬이다 외롭게 높은 마음 송두리째 헐어 내고 무작정 네 손가락에 끼워 놓은 삶의 굴레. 아무리 눈물보다 큰 보석이 빛난다 해도 달빛이 닿을 때면 더욱 시린 눈망울들 떼쓰듯 가는 테 속에 신의 이름 새겨 본다. 마냥 둥글기 때문에 끝이 없다 생각 마.. 시조 2005.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