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 곤지암에서 (상황문학 제4회 문학기행) 밤눈 맞다 김 재 황 바람에 가랑잎이 구석으로 몰렸는데 눈이 온다 곤지암에 어둔 밤을 밀어내며 묵은것 모두 버려서 새로움의 환희로. 마음을 활짝 열고 서로 손을 마주잡고 반짝이는 눈빛 따라 밝은 꿈을 띄워 놓고 힘차게 축복의 노래 나부끼는 열망들. 기행시조 2005.12.10
대구 팔공산에서 제3회 상황문학 문학기행(뒤에 보이는 석굴 속에 세 석불이 있다) 팔공산 석굴암 김 재 황 바람은 살금살금 산등성을 올라가고 물소리는 웅얼웅얼 골을 타고 내리는데 바위벽 좁은 공간에 세 석불이 머문다. 서둘러 천릿길을 셋이 걷는 중이라도 멀찌감치 합장하면 꿈인 듯한 천년세월 마음산 넓게 비.. 기행시조 2005.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