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 30편) 29. 모내기 모내기 김 재 황 오랫동안 가물었는데 마침내 다디단 못비가 왔다. 비좁다 아우성치는 못자리에서 한 마음씩 쪄서 묶은 모를 던질 때마다 찰방찰방 나도 물장구를 쳤다. 못줄을 당겼다 팽팽하게 그 앞에 일제히 엎드려서 모를 심었다. 너무 깊지도 않고 얕지도 않게 재빨리 놀리는 손끝에서 ‘쪽 쪽’ .. 시 2009.06.19
화초5 죽은 친구를 기다리는 백일홍 김 재 황 누구를 기다림이 저리 오래 타는 걸까 일백일 정성으로 마당가에 섰는 여인 건 듯 분 실바람에도 발소린 듯 놀라네. -졸시 ‘백일홍’ 백일홍(百日紅)은 우리나라 기호(畿湖) 등지에서 부르는 이름이고, 서도(西道)에서는 ‘백일화’(百日花)라고 부르며, 일본에.. 화초 2005.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