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 30편) 29. 모내기 모내기 김 재 황 오랫동안 가물었는데 마침내 다디단 못비가 왔다. 비좁다 아우성치는 못자리에서 한 마음씩 쪄서 묶은 모를 던질 때마다 찰방찰방 나도 물장구를 쳤다. 못줄을 당겼다 팽팽하게 그 앞에 일제히 엎드려서 모를 심었다. 너무 깊지도 않고 얕지도 않게 재빨리 놀리는 손끝에서 ‘쪽 쪽’ .. 시 2009.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