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 30편) 25. 부끄러운 연꽃 부끄러운 연꽃 김 재 황 꽃 한 송이가 하품 물고 일어서서 가만히 물거울을 내려다본다. 그 안에서는 아주 꼭 닮은 얼굴이 연꽃을 올려다본다. 누가 볼세라 서로 부끄럽구나. 볼이 붉어질수록 더욱 고운 향기 사랑이여 그대�� 멈추어 서서 나를 향해 모두 웃음 지어 보아요. 내 가슴은 금방 물이 들 .. 시 2009.06.15
(자선시조 30편) 17. 이름에 대하여 이름에 대하여 김 재 황 얼마큼 안고 살아야 나와 한 몸을 이룰지 대문 밖에 내걸어도 낯이 설게 느껴지고 밤마다 날 찾는 소리, 꿈결처럼 들려온다. 목숨보다 중하다고 늘 말하며 살았으나 바람 앞에 섰을 때는 너무 초라한 내 깃발 두 어깨 축 늘어뜨린 그림자를 끌고 간다. 한 걸음씩 조심스레 착한 .. 시조 2008.11.13
(자선시 30편) 26.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김 재 황 불쑥 솟은 연꽃이 활짝 웃으며 살짝 숨을 들이마신다. 바람이 잔가지를 켜서 들려주는 가느다란 음악에 맞춰 아름다운 율동을 내보인다. 물속에서 춤추는 일이 어찌 쉬우랴 남몰래 연꽃도 헤엄치고 있다 넓게 펼친 연잎 그 아래에서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는 발, 발, .. 시 2008.10.21
하마터면 연꽃을 밟을 뻔하다 중국 여행 112- 하마터면 연꽃을 밟을 뻔하다 나는 길을 따라 가며 아름다운 유원의 모습을 감상하다가 하마터면 길바닥의 아름다운 연꽃을 밟을 뻔했지요. 이는, 돌조각으로 그려 놓은 한 폭의 뛰어난 예술품이 분명합니다. 길에 돌을 깔��라도 그냥 아무렇게나 놓는 게 아니라, 이렇듯 아름다운 무.. 중국 여행 2006.07.05
들꽃8 깊은 불심을 나타내는 연꽃 김 재 황 거울같이 맑은 물 위에서 연붉은 빛을 머금고 피어나는 연꽃은 아름답다 못해 경건함마저 느끼게 한다. 연꽃은 일명 ‘만다라화’(曼茶羅花)라고 부른다. 불가(仏家)에서 무척이나 존중하는 꽃이다. ‘뇌지’(雷芝) 또는 ‘연하’(蓮荷)라는 호칭도 지니고 .. 들꽃 2005.10.04
김재황 산문집 '꽃은 예뻐서 슬프다'(화초편) 김재황 산문집 '꽃은 예뻐서 슬프다'(화초편) 서민사 1998년 출간. 총 157쪽. 값4000원 수록되어 있는 화초들 맨드라미/ 채송화/ 코스모스/ 봉선화/ 백일홍/ 나팔꽃/ 금잔화/ 해바라기/ 과꽃/ 한련화/ 분꽃/ 금어초/ 양귀비/ 개망초/천일홍/ 달맞이꽃/ 메밀꽃/ 호박꽃/ 목화/ 박꽃/ 셀비어/ 스위트 피/팬지/ 프리.. 내 책 소개 200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