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게서 배운다9 ♧♧♧ 하늘에서 눈이 펑펑 내려서 온 세상이 희디희게 덮이는 겨울 밤 악이란 악은 모두 부끄러움에 숨고 선이란 선은 모두 평화로움을 꿈꿀 때 그 분의 흰 옷자락 끌리는 소리가 머리는 푸르고 가슴은 붉은 조선소나무 가지에 햇살처럼 걸려요 부드러운 은혜처럼 둘려요 그대여, 그분이 서서 부르시.. 감성언어 2005.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