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9 정의롭게 일어서는 칼잎용담 김 재 황 여름의 지독했던 더위가 서서히 꺾이면서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쯤, 단풍잎 서럽게 물들어 가는 산골짜기에서 아픔을 가득 머금고 피어나는 꽃이 있다. 그 이름은 칼잎용담. 물론, 칼잎용담은 용담과 닮았지만, 꽃이 용담보다 크고 잎새가 가늘고 길쭉하.. 평론 200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