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공원에서 (탑골공원의 문) 6월, 그 탑골공원 김 재 황 거닐던 발소리들 밖으로 나가 버렸고 고요만이 그 자리를 채워 가고 있는 지금 누군지 그날의 외침 살려 내고 있고나. 푸르게 나무들은 여름 입성 갖췄는데 더위 맞은 문턱에서 오히려 추운 이 마음 어딘지 그분의 말씀 꿈결인 양 들린다. 내 사랑, 서울 2008.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