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시조 30편) 21. 고니 고 니 김 재 황 모여 앉기 좋은 자리 잘 마른 갈대숲 찾아 좋은 일 모두 비치는 물빛 가슴을 꿈꾸며 하얗게 짚어 나간 길, 또 한 차례 눈이 온다. 넓게 펼친 저 하늘에 그 가벼운 깃을 얹고 힘껏 뻗은 두 다리로 흰 구름을 밀어 낼 때 멀찍이 두고 온 호수 안고 웃는 임의 소식. 정성껏 지어야 한다, 밝은 .. 시조 2008.11.18
나무4 흰 영혼을 지닌 자작나무 김 재 황 자작나무는 문학작품 속에 많이 등장하는 나무이다. 나무껍질이 하얀 색으로 깨끗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 아닌가 여겨진다. 이 하얀 자작나무의 수피(樹皮)는, 종이처럼 얇으며 수평으로 벗겨진다. 벗겨진 이 나무껍질을 보면, 바깥쪽은 흰 빛깔이지만, 안쪽은 갈색을.. 나무 2005.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