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하이쿠 한 편

시조시인 2012. 7. 27. 07:55

관악산 둘레길의 벤치에 앉아서

문득 떠오르는 시상을 잡아 '하이쿠' 한 편 지어 보았다.

 

良い畑,   

農夫なら誰も

種を撒く

                        - 녹시

 

일본어로 읽기는

 

'요이하타게,

노-후나라다레모

타네오마쿠.'

 

주: 일본어로 읽는 '農夫'는 '노우후'라고 읽지만

     '노우후'에서 '우'는 길게 하라는 발음이기에

     그냥 '노-후'라고 읽었다.

 

 

읽는 글자 수는 맞게 되었으나, 과연 이게 '하이쿠'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우리말로는 다음과 같다.

 

좋은 밭(에는),

농부라면 누구나

씨를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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