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올 댓 아이 어브

시조시인 2015. 4. 21. 17:11

밴드 명: 올 댓 아이 러브 포토 보기

 

차우세스쿠 정권 치하의 루마니아나 분쟁으로 얼룩졌던 북아일랜드의 경우처럼, 폴란드는 자유노조 ‘연대(솔리다르노시치)’가 이끌었던 일련의 운동들로 인해 국가적으로 커다란 역사적 전환을 맞게 되었다. <올 댓 아이 러브>는 자유노조가 아직 정치적인 위력을 갖지 못한 채 하나의 운동 분파로 남아있던 80년대 초의 폴란드를 배경으로, 펑크 밴드를 결성하고자 하는 네 명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노동자들의 거센 저항운동과 파업으로 나라 전체가 소용돌이치는 가운데, 선원의 아들인 야넥과 스타섹 형제, 반항아 카직, 그리고 부유한 집안의 디아벨은 하나의 밴드로 뭉친다. 그러나 서로 다른 이들의 삶은 사회적 혼란으로 인해 점차 변화를 겪게 된다.
야첵 보에르추크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정치적 상황이 개인의 삶과 어떻게 충돌하는지, 친구나 가족들을 얼마나 쉽게 갈라놓을 수 있는지, 젊은이들의 사랑을 어떻게 망쳐버리는지를 그려내 보여준다. 밴드가 맛보는 최후의 성공은 물가폭등의 시작과 맞물리며, 영화의 결말은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다.

 

 

젊음이란 스프링이다. 봄이고, 용수철이다. 누르면 누를수록 더 높이 오르고자 한다. 멋진 반항이다.

평점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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