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조, 넙치와 가자미] 편
비파나무 열매는
김 재 황
바람에 딸랑딸랑 금방울을 흔든 소리
울 아기 방긋방긋 웃음 짓게 하는 소리
더위도 발을 멈추고 귀 기울여 듣고 있네.
입에서 새큼새큼 목마름이 풀리는 맛
울 엄마 알쏭달쏭 눈이 절로 감기는 맛
구름도 턱을 고이고 침 흘리며 보고 있네.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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