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 소리] 편
보리건빵
김 재 황
생긴 것 네모지고 두 눈 콕 찍혔는데
배가 고픈 졸병 시절 혼자 먹기 으뜸이라
남몰래 입속에 넣고 살살 녹여 삼켰다네.
맛이야 별로 없이 구수한 게 전부지만
보기 좋고 먹기 좋은 온갖 과자 외면하고
언제든 산을 가자면 그걸 꼭꼭 챙겼다네.
(2014년)
[워낭 소리] 편
보리건빵
김 재 황
생긴 것 네모지고 두 눈 콕 찍혔는데
배가 고픈 졸병 시절 혼자 먹기 으뜸이라
남몰래 입속에 넣고 살살 녹여 삼켰다네.
맛이야 별로 없이 구수한 게 전부지만
보기 좋고 먹기 좋은 온갖 과자 외면하고
언제든 산을 가자면 그걸 꼭꼭 챙겼다네.
(20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