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 소리] 편
봄은 봄
김 재 황
(1)
비라고 내렸는데 땅거죽이 젖을 정도
저 해는 구름 열고 얼굴 살짝 뵌 게 전부
꽃송이 열릴 리 없지, 봄은 아직 취침 중.
(2)
쓸리는 바닷물에 꿈 조각만 오직 둥실
헛바람 늘 불어도 깃발 하나 겨우 펄럭
유채꽃 언제 피었나, 봄이 벌써 산책 중.
(2014년)
[워낭 소리] 편
봄은 봄
김 재 황
(1)
비라고 내렸는데 땅거죽이 젖을 정도
저 해는 구름 열고 얼굴 살짝 뵌 게 전부
꽃송이 열릴 리 없지, 봄은 아직 취침 중.
(2)
쓸리는 바닷물에 꿈 조각만 오직 둥실
헛바람 늘 불어도 깃발 하나 겨우 펄럭
유채꽃 언제 피었나, 봄이 벌써 산책 중.
(20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