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 30편) 23. 눈 내리는 날 눈 내리는 날 김 재 황 비워도 무거운 가지에는 어둠이 밤새도록 친친 감기고 푸른 숨결 의지한 하늘에서 우수수 우수수 별들이 떨어진다. 살기는, 산바람 힘겹게 넘는 외진 산골짝 가파른 땅 산 뒤에 또 산을 두르고 하루하루 엮어 가는 나무들의 꿈 그래도 오늘은 눈이 내린다. 날리는 눈발 속에 새로.. 시 2009.06.13
나무에게서 배운다9 ♧♧♧ 하늘에서 눈이 펑펑 내려서 온 세상이 희디희게 덮이는 겨울 밤 악이란 악은 모두 부끄러움에 숨고 선이란 선은 모두 평화로움을 꿈꿀 때 그 분의 흰 옷자락 끌리는 소리가 머리는 푸르고 가슴은 붉은 조선소나무 가지에 햇살처럼 걸려요 부드러운 은혜처럼 둘려요 그대여, 그분이 서서 부르시.. 감성언어 2005.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