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조 30편) 12. 인사동 거리 인사동 거리 김 재 황 새파란 숨결들이 물이 되어 흐르는 곳 몸과 몸이 맞닿으면 더욱 크게 빛을 내고 가슴엔 둥둥 떠가는 옥잠화가 핍니다. 그 걸음 가벼워서 절로 여울 이루는데 눈과 눈이 마주치면 더욱 곱게 불을 켜고 저마다 머리 뾰족한 버들치가 됩니다. 아무리 붐비어도 흐린 적이 없는 물길 한.. 시조 2009.07.05
월간문학 시조월평 '은근과 끈기, 그 아름다움' (월간문학 시조 월평 2007년 1월호) 은근과 끈기, 그 아름다움 김 재 황 시조는 民族詩歌이다. 그러므로 그 안에 우리의 민족 정서인 ‘은근’과 ‘끈기’가 담겨 있기 마련이다. ‘은근’은, ‘경박하지 않고 무게 있음’을 이르는 말이며, ‘촐싹거리지 않고 진득함’을 가리키는 말이다. 말하자면, 겉.. 평론 2008.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