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스크랩] * 삼지구엽초 *

시조시인 2008. 6. 5. 20:10

삼지구엽초는 매자나무과 여러해 살이 풀로 
키가 10-40cm 자라며 고산지대에서 볼 수 있다.
삼지구엽초(三枝九葉草)라는 이름은 
한 포기에서 세 개의 가지가 나오고 
가지마다 세 개의 잎이 달려 
모두 아홉 개의 잎이 달린다 하여 붙여졌다. 

봄철에 싹이 돋을 때 잎과 함께 꽃봉오리가 자라고 잎이 활짝 펴지면 꽃송이는 줄기 아래쪽에 붙는다. 일반 풀들과 달리 삶으면 삶을수록 딱딱해지는 특징도 있다. 한방에서 음양곽(淫羊藿)이라 하며 삼지구엽초 보다는 음양곽이란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다.
연한 노란빛을 띤 흰색의 삼지구엽초 꽃. 닻 모양의 생김새가 자신만의 미를 맘껏 뽐내고 있다.
삼지구엽초의 어린싹. 싹이 돋을 때 잎과 함께 꽃봉오리가 자란다. 줄기 끝부분이 잎, 그 밑이 꽃봉오리다.


삼지구엽초의 잎 확대 사진
잎은 달걀 모양으로 끝이 약간 뾰족하고 밑부분은 심장처럼 생겼다. 잎 가장자리가 톱니모양이다. 관광지 등에서 간혹 "꿩의다리"를 삼지구엽초라고 속여 파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세 가지에 아홉 잎 풀"이라는 점은 같지만 꿩의다리 잎은 얇게 3∼4개로 갈라져 있고 끝이 둥글다.
꿩의다리의 잎 , 둘 다 세 개의 가지와 아홉 개의 잎이 있어 혼동하기 쉽다. * 삼지구엽초의 전설 [전설 하나] 옛날 중국의 사천 지방에 한 목동이 있었다. 어느 날 양떼를 몰고 산으로 올라갔다가 숫양이 암양과 교미하는 것을 보았는데 무려 백번을 하고도 지치지 않는 듯 하였다. 목공이 이상히 여겨 그 숫양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 보았더니 어떤 풀을 열심히 뜯어먹는 것이었다. 목동이 그 양이 먹던 풀을 뜯어 먹었더니 허기도 들지 않고 정욕이 왕성해졌다. 그리하여 뒷날 음탕한 양이 먹는 풀이라 해서 그 풀을 음약곽(淫羊藿)이라 부르게 됐다.
[전설 둘] 옛날 어느 마을에 칠순이 가까운 노인이 있었는데 어느 날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처음 보는 풀을 발견하여 뜯어 먹었더니 갑자기 성욕이 일어나서 주체할 수 없었다. 지팡이를 내던지고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와 아내를 껴안았다. 뒷날 이 풀을 지팡이를 내던지게 한 풀이라 하여 "방장초"라고 불렀다.
* 전설적인 효능 삼지구엽초는 맛이 맵고 달며 성질은 따뜻하다. 혈압을 낮추고 말초혈관을 넓혀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고 옛날부터 정력을 세게 하며 음위를 치료하고 불임증을 고치며 치매를 예방하는 약초로 이름이 높다.
특히 삼지구엽초로 담근 술은 "선령비주"라 하여 으뜸가는 강정약술로 꼽힌다. 삼지구엽초는 성기능을 높이고 뼈와 근육, 힘줄을 튼튼하게 한다. 신장과 간장에 작용하며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혈압을 낮추며 음위증, 조루, 불임증, 냉병, 건망증, 마비증, 저혈압, 당뇨병, 심근경색, 허약체질, 신경쇠약 등에도 두루 효험이 있다.
* 복용방법 삼지구엽초는 술에 담가서 먹는 것이 가장 효험이 좋다. 삼지구엽초 500그램을 술 3리터에 담가서 보름쯤 어둡고 서늘한 곳에 두었다가 날마다 조금씩 마신다. 또는 삼지구엽초 120그램, 복령 60그램, 꿀 200그램, 대추 60그램을 소주 2리터에 넣고 한 달쯤 어둡고 서늘한 곳에 두어 숙성시켰다가 날마다 잠자기 전에 소주잔으로 한두 잔씩 마신다. 삼지구엽초는 마늘, 복령, 숙지황, 육종용 등과 함께 쓰면 효력이 커진다. 다른 방법으로는 잎, 줄기, 뿌리 열매 등을 잘게 썰어서 차로 끓여 마시거나 오래 달여 조청처럼 만들어 먹는다. 큰병을 앓고 나서 몸이 몹시 쇠약해졌거나 본래 체질이 허약한 사람은 삼지구엽초고를 만들어 먹으면 좋다. 삼지구엽초 1킬로그램, 새삼씨, 더덕, 잔대 각각 800그램을 진하게 달여 고약처럼 만든 뒤에 꿀은 적당히 넣어 엿처럼 되게 졸여 한 번에 15~30그램씩 하루 세 차례 복용한다.
* 일반적인 약효와 주의 사항. 삼지구엽초는 성질이 더우므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나 소양체질인 사람이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소양체질의 사람이 삼지구엽초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어지럼증, 구토, 갈증이 생기고 코피가 나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또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으면 소변이 잘 안 나올 수도 있으므로 부종 환자는 적은 양을 자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삼지구엽초는 알칼로이드, 플라보노이드, 사포닌이 주성분이다. 줄기와 잎에 플라보놀 배당체인 이카리인, 세릴알콜, 팔미틴산, 스테아린산, 리놀레인산, 비타민 E가 들어 있고 뿌리에는 데스메틸이카리인, 마그노플로린 등이 들어 있는데 삼지구엽초의 강장, 강정작용은 이카리인인 것으로 추측된다. 삼지구엽초에서 추출한 성분은 남성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이 있어서 거세한 동물의 정낭을 크게 하는 작용이 있다. 거세한 닭의 볏을 자라게 하고 거세한 흰쥐의 정낭이 위축되는 것을 막아주는 작용이 실험에서 밝혀졌다. 삼지구엽초는 온갖 균을 죽이는 작용도 있고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며 장운동을 억제하는 작용도 있다. 삼지구엽초는 여름철에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려 쓴다. 높은 산 바위틈에 자라는 것이 효과가 더욱 높으며 말린상태에서는 중국산과 구별이 않되고 유사 삼지구엽초와 혼동이 일어날수 있으니 주의 요망.
♧ 시나브로 핀 연꽃/詩人 拜
출처 : 상황(狀況)문학
글쓴이 : 연꽃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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