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서울

아, 한강이여!

시조시인 2008. 7. 14. 22:17

 전철을 타고 건너며 사진 한 장을 찰칵!


      한강을 바라보며


                                          김 재 황


태백의 물줄기가 흘러내려 숨을 트고

목울음을 한입 가득 새파랗게 열린 하늘

굽이친 소용돌이에 나룻배가 뜨고 있다.


우통수 시름자락 길고 길게 늘이고서

물비늘은 눈빛 반짝 이 가슴을 파고드나

눈감은 민물조개도 자갈처럼 누워 있다.


슬픈 듯 갈대숲에 물바람만 여위는데

잠자리가 맴을 돌자 새하얗게 질린 강물

저만큼 다리를 건너 옛이야기 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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