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더 가까이- 갈대와 억새

시조시인 2008. 10. 15. 06:55

 

생각하는 갈대

그  꽃의 빛깔이 무거운 느낌입니다.

 

 

삶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그 발이 차가운 물에 잠겨 있습니다.

 

 

하늘을 쓸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돌아가야 할 고향입니다.

 

 

어쩐지 가벼운 느낌입니다.

모두 다 버리고 자유로움을 얻은 듯합니다.

 

 

잘 빗은 삼단머리와 같습니다.

정돈된 모습이 무척이나 안정감을 전합니다.

 

 

마음의 눈을 감고 있습니다.

아마도 아름다운 시상을 떠올리고 있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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