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문학촌에서/ 김 재 황 [워낭 소리] 편 김유정 문학촌에서 김 재 황 왼쪽에 팔각정은 팔 벌리듯 앉아 있고점순이 그 말소리 열린 마당 두런두런시원한 바람 한 폭이 여린 마음 감싼다. 우물엔 두레박이 그네 타듯 걸려 있고이따금 기침 소린 초가 안에 콜록콜록지난밤 머문 달빛이 폐를 몹시 앓는다. 들려준 이야기는 눈 감기듯 구수한 맛들병이 그 치마를 그려 보니 얼룩얼룩뜨거운 눈물 두 줄기 하얀 볼에 흐른다. (2012년 6월 2일) 오늘의 시조 05: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