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광덕사에서/ 김 재 황 [워낭 소리] 편 천안 광덕사에서 김 재 황 보화루에 숨결 두니 넓은 뜰이 펼쳐지고그 왼쪽을 바라보면 무언으로 선 적선당산새들 젖은 울음도 손 모으며 눈감는다. 한가운데 곧게 서면 바로 앞에 그 대웅전안쪽으로 금빛 불상 괸 명상에 잠겨 있고다 낡은 돌사자 둘이 꿈결인 양 무너진다. 바람 타는 오른쪽엔 육화당이 자리 잡고뒤로 돌면 선화루가 착한 웃음 흘리는데멀거니 범종각 홀로 둥근 소리 머금는다. (2012년 11월 25일) 오늘의 시조 2025.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