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도 산다는 계수나무! 그러나 잎이 진 계수나무라야 그 본모습을 볼 수 있다.
[계수나무는 계수나뭇과 식물이다. 계수나뭇과에는 계수나무의 한 속만 있다. 일본에 두 종이 있고 중국에 한 변종이 있을 뿐이라고 한다. 잎 뒤에 약간의 털이 나 있으면 중국 원산의 나무라고 한다. 일본 원산의 계수나무는 갈잎넓은잎 큰키나무로, 나무의 높이는 30미터에 이르고 가슴높이 줄기지름은 2미터에 이른다고 한다. 나무가 곧게 자라지만 굵은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짧은 가지가 있다. 서울의 공원에서도 이 나무를 만날 수 있다. 물론, 내가 살고 있는 인헌동 부근의 낙성대 공원에서도 이 계수나무가 잘 자라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중국의 계수나무는 상록수를 가리키는 듯싶다. 상록의 계수나무는 ‘물푸레나뭇과 식물’과 ‘녹나뭇과 식물’을 생각할 수 있는데, 중국 계림(桂林)의 나무는 아마도 ‘녹나뭇과 식물’이 아닌가 한다.]
-'노자, 그리고 나무 찾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