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방

1박2일을 아라클럽으로!

시조시인 2011. 5. 26. 23:22

 

 

    창선도 아라클럽에서

 

 

 

                                        김 재 황

 

지닌 것 내려놓고 숨을 크게 들이쉬면

어디선가 물빛 꿈이 두 날개를 펼치는데

바다는 소곤거리며 내 마음을 간질인다.

 

그리 보채는 바람을 가슴 가득 껴안으면

깜짝 놀란 갯강구만 바위틈에 숨어들고

먼 바다 푸른 말들이 빈 창문을 두드린다.

 

푹 잠이 들었다가 그저 일찍이 눈뜨면

침대위에 누워서도 볼 수 있는 해돋이여

바다는 알 듯 모를 듯 웃음꽃을 피운다.

 

 

 

 

침대에 앉아서 찍은 사진입니다. 자, 이만하면 얼마나 전망이 좋은지 알 수 있겠지요?

 

 

 

 

 창만 열고 밖으로 나가면 파라솔도 있고 의자도 있습니다. 어때요? 이 곳에 앉아서 맥주 한 잔 들이켜면

세상이 모두 내것처럼 되지 않을까요?

 

 

 

 

아라클럽의 현관 쪽입니다. 아담하고 운치가 있습니다. 물론, 이 건물을 마주하고 왼쪽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창문 앞으로 더 다가가면 바다가 손에 잡힐 듯합니다. 바닷풀들이 물위에 떠 있군요.

 

 

조금 언덕에서 내려다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이 언덕 옆에는 꽃밭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 멀지 않아서 철따라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겠지요.

 

 

여기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휴식공간입니다.

 

아라클럽은, 사람 좋기로 소문난, 천하부부가 운영하는 펜션입니다.

다시 말하면, 남편이신 분은 '천 씨'이고 부인이신 분은 '하 씨'입니다.

아라클럽(Ara club)은 일명 '남해펜션'이라고도 합니다.

정확한 주소는 경남 남해군 창선면 대백리 79-1번지입니다. 창선도에 있지요.

그러나 걱정 마십시오. 지금은 연육교로 뭍과 이어져 있으니까요.

오시고 싶으시다고요? 남해 삼천포 창선대교 끝지점으로 오십시오. 

길에서 잘 보이는 지점에 팻말이 세워져 있습니다.

주말에는 방 잡기가 힘드니, 주중에 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럼 좋은 시간 가지시기 바랍니다.

연락처는 010-8908-8090입니다. 천하부부를 찾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