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기를 보며
김 재 황
먹이를 못 먹어서 그렇게 심술이 났니
아무거나 잘 먹어서 별명짓되 '돼지고기'
맑은 물 좋아한다니 나는 너를 믿겠다.
*<돌고기>에 대한 설명
동쪽 바다로 들어가는 중부 이북의 하천을 제외한 우리나라 거의 전역에 살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만날 수 있다. 몸이 비교적 길고 앞부분은 옆으로 보아서 납작한 원통형이며, 꼬리자루 부분도 옆으로 아주 납작하게 생겼다. 주둥이가 긴 편이며 위와 아래로 납작하고, 윗입술은 두꺼운 모습이다. 입가에는 1쌍의 입수염이 달려 있다. 옆줄은 몸의 옆면 가운뎃부분을 곧게 그어져 있으며, 등지느러미살은 7개이고, 뒷지느러미살은 5개이다. 등쪽은 약간 짙은 암갈색을 내보이고, 배쪽은 엷은 빛깔이다. 몸의 옆면 가운데에는 주둥이 끝에서부터 눈을 경유하여 꼬리지느러미의 처음까지 이르는 넓은 폭의 흑갈색 세로띠가 보인다. 몸길이는 10㎝가 넘게 자라는데, 그 이상으로 자라면 이 세로띠는 흐릿해진다. 각 지느러미는 깨끗하다.
물이 맑으며 바닥에 돌들이 깔린 냇물의 흐름이 느린 곳에 살며, 물풀이나 나무뿌리 및 돌틈 등에 몸을 숨기도 한다. 부착하여 사는 조류(藻類)나 물에 사는 곤충류 등을 주로 먹는 잡식성이다. 알을 낳는 시기는 5~6월경이며 물의 흐름이 비교적 느린 곳의 돌 밑이나 바위틈에 알을 낳아 놓는다. 몸길이는 보통 10~15㎝이고, 아무리 크게 자란다고 하더라도 15㎝ 이상 자라기는 아주 힘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