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겨니를 보며
김 재 황
생김새가 날씬하니 보는 느낌 시원하고
눈이 검고 큼직하니 인도 여인 같다 할까
이 가을 너를 만나서 내 사랑을 전한다.
*갈겨니에 대한 설명
우리나라 낙동강과 압록강 사이의 냇물과 동해로 들어가는 일부 냇물에 살고 있으며, 일본과 중국대륙 및 타이완(대만) 등에서도 만날 수 있다. 생김새는 옆으로 보아서 납작하고 길며 날씬하다. 입수염은 보이지 않고, 뒷지느러미는 큰 편이다. 또한 머리와 눈도 큰데, 비늘은 작다. 등쪽은 녹갈색을 나타내고 배쪽은 은백색을 보이며 눈은 검다. 몸의 옆면에는 암색 세로띠가 그어져 있다. 수컷은 혼인색이 아름답다. 즉, 머리의 배쪽은 적갈색이며 몸의 배쪽은 녹황색이나 주황색이다. 물이 깨끗한 냇물 중류와 상류에서 즐겨 살며, 수면으로 떨어지는 육상곤충이나 수서곤충류를 주로 잡아먹는 육식성이다. 알을 낳는 시기는 6~8월이다. 가장 크게는 20㎝까지 자라지만 15㎝ 이상으로 자라기는 매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