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의 세계

녹시가 중용을 만나다- 사소소지다

시조시인 2013. 5. 25. 19:18

 

*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93. 今夫天 斯昭昭之多 及其無窮也 日月星辰繫焉 萬物覆焉. 今夫地 一撮土之多 及其廣厚 載華嶽而不重 振河海而不洩 萬物載焉. 今夫山 一卷石之多 及其廣大 草木生之 禽獸居之 寶藏興焉. 今夫水 一勺之多 及其不測 黿 鼉 蛟 龍 魚 鼈生焉 貨財殖焉.

 

-이제 저 하늘을 보라! 밝고 밝음이 많아져서 끝이 없음에 이르러서는 해와 달과 별이 이어지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뒤덮는다. 이제 저 땅을 보라! 하나씩 모은 흙이 많아져서 넓고 두터움에 이르러서는 빛나는, 높은 산을 업고도 무겁지 않고 떨쳐 일어나도 새지 않으며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싣는다. 이제 저 산을 보라! 한 줌씩 집은 돌이 많아져서 넓고 큼에 이르러서는 풀과 나무가 만들어지고 날짐승과 길짐승이 머물며 잘 간직한 보석처럼 일어난다. 이제 저 물을 보라! 한 숟갈씩 많아져서 헤아릴 수 없음에 이르러서는 자라악어’(커다란 도마뱀)이무기’(교룡 또는 뿔 없는 용’)물고기거북이가 살며 사람이 하고자 하는 마음을 채우는 것들이 늘어난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중용에 대하여 93

 

                 김 재 황

 

 

저 하늘은 덤덤하게 우리 세상 덮어 주고

또 이 땅은 아늑하게 우리 세상 안아 준다,

우리는 하늘과 땅을 믿어야만 살 수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