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풀
김 재 황
나풀거리는 바람 속에서
가벼워진 입술을 열고
기쁨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빛이 쏟아지는 풀밭에서
자유로운 지느러미를 달고
물고기처럼 노니는 아이들
모두가 작은 천사의 모습
은빛 날개를 가진
황홀하게 눈부신 영혼들이여.
(199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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