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치고 장구 치며] 편
나쁜 버릇
김 재 황
입에서 나오는데 검정 빛이 묻었으면
무언가 숨기려는 나쁜 뜻이 담겼느니
거짓말 자꾸 뱉으면 버릇으로 굳는다.
(2016년)
좋고 싫음이
김 재 황
더위가 몰려들 때 짙은 그늘 찾더니만
추위가 밀려들 땐 쬐는 햇볕 찾아가니
세상에 좋고 싫음이 때에 따라 있군요.
(2016년)
울화병 걸리다
김 재 황
나라를 흔드는 게 어김없이 또 거짓말
모두를 속이려니 환한 일도 모르는 척
잘못을 벌주지 않는 그 사람들 때문에.
(2016년 11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