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다] 편
가장이라는 이름
김 재 황
온 식구 매달리니 내 어깨가 무거운데
내 일은 내가 해야 하루하루 떳떳하다,
믿음이 있는 동안엔 강한 모습 보이리.
(2017년)
버찌가 꺼낸 마음
김 재 황
새롭게 될 수 있는 어린이들 푸른 마음
사랑을 할 수 있는 젊은이들 붉은 마음
다 늙어 검게 익으니 내보이는 빈 마음.
(2017년)
담배 유감
김 재 황
결혼을 앞에 두고 피던 담배 끊었는데
어언간 사십 성상 지난 일이 되었구나,
지금은 담배 연기가 왜 그리도 싫은지.
(201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