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악기 19-25, '대장'은 이를 밝힌 것

시조시인 2022. 8. 3. 05:32

樂記(악기) 第十九(제십구)   

19- 25 大章章之也 咸池備矣 韶繼也 夏大也 殷周之樂盡矣(대장장지야 함지비의 소계야 하대야 은주지락진의).
[‘대장’(大章: 요 임금이 지은 음악의 이름)은 이를 밝힌 것이다. ‘함지’(황제가 지은 음악의 명칭)는 갖추어졌고 ‘소’(순 임금이 지은 음악의 명칭)는 계승한 것이며 ‘하’(우왕이 지은 음악의 명칭)는 큰 것이다. ‘은나라’와 ‘주나라’의 ‘악’(음악)은 인사를 다하여 유감이 없게 하였다(극진하였다.).] 
 
 ‘대장’은 이(장)를 밝힌 것이다. ‘함지’는 갖추어진 것이다. ‘소’는 계승한 것이다. ‘하’는 크게 빛낸 것이다. 은나라와 주나라의 악은 극진한 것이다.
 즉, ‘요임금이 지은 음악’을 ‘대장’(大章)이라고 한 것은 어째서인가. 그 덕이 천하에 장명(章明)하기 때문이다. ‘황제의 음악’을 ‘함지’(咸池)라고 한 것은 어째서인가. ‘함’은 ‘모두’라는 뜻이고 ‘지’는 ‘실시한다.’라는 뜻이니 그 덕이 천하에 두루 구비함을 이르는 말이다. ‘순임금의 음악’을 ‘소’(韶)라고 함은 어째서인가. ‘소’는 ‘계승한다.’라는 뜻이다. 즉, 요임금의 덕을 계승하여 이를 발휘함을 이르는 말이다. ‘우왕의 음악’을 ‘하’(夏)라고 함은 어째서인가. ‘하’는 ‘대’(大)라는 뜻이다. 요순의 덕을 빛내고 크게 함을 이르는 말이다. ‘은과 주, 두 왕의 음악’(은주지악: ‘은’의 탕왕과 ‘주’의 무왕이 지은 음악의 명칭. 탕왕은 ‘대호’大護를 지었고 무왕은 ‘대무’大武를 지었다.)도 또 인사(人事)에 있어서 이를 극진(極盡: ‘진’은 人事를 다하여 유감이 없는 것)하였다.

[시조 한 수]

대장

김 재 황


요임금 지은 음악 그 이름을 말하는데
그 덕이 하늘과 땅 장명하기 때문이네,
함지는 황제의 음악 지닌 의민 무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