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노래
김 재 황
나이 어린 천사들이 삼팔선을 넘습니다,
철새만 넘나들고 편지 한 장 못 가는 곳
그날은 마음을 열고 꽃자리를 폈습니다.
어린이와 어린이는 금방 손을 잡습니다,
서로가 꽃이 되어 얼굴 가득 웃음 짓고
가슴에 이름 새기며 잊지 말자 했습니다.
아이들이 모였으니 그 마당이 좁습니다,
무뚝뚝한 어른들도 아낌없는 손뼉 소리
드디어 입을 모아서 통일 물꼬 텄습니다.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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