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숨결 네 가슴 스밀 때] 편
숲 6
-섬의 나무
김 재 황
바다를 바라보며 달래느니 시린 숨결
어둠 그 파열음을 일으키는 불빛들도
가다간 꿈길이든가 하얀 돛을 올린다.
밤이면 알몸으로 쏟아져서 비린 달빛
떠나고 볼 일이라 부추김은 성가시고
방풍림 둘리는 품에 등대마저 안긴다.
(199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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