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에서 서귀포까지] 편
파주 심학산돌곶이축제를 보며
김 재 황
또다시 봄이 내린 강변 자락 작은 뫼여
입술 고운 양귀비꽃 가득 웃음 물었으니
모두가 그 가슴 열고 벌과 나비 닮는다.
꽃들이 일색이면 사람들도 일심일 걸
흰 꽃잎 노란 꽃잎 그 밖에도 붉은 꽃잎
저마다 살짝 안으니 눈은 더욱 빛난다.
장구는 안 쳤어도 일으키는 부채춤들
여기저기 정 나누는 이게 바로 꽃 잔치라
드디어 저 하늘 높이 꿈과 바람 얽힌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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