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 소리] 편
이성선 시비 앞에서
김 재 황
저 하늘 먼 곳에서 별이 되어 사는 친구
머물다간 떠난 자리 그 동루골 찾아오니
세월을 몸에 두르고 돌 하나가 졸고 있네.
앞에 선 모과나무 아직 향기 못 지녀도
깊이 새긴 시 안에서 젖은 음성 반짝이고
세상을 멀리 밀치는 그의 길이 나를 잡네.
(2012년 6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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