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 소리] 편
속초 영랑정에서
김 재 황
바람이 걸어와서 잠시 쉬고 달리는 곳
내 차마 발길 그냥 돌릴 수도 없는 그곳
호수에 마음을 풀고 숨을 크게 내쉰다.
웅크린 범바위가 일어나서 포효할 듯
천 년의 긴 세월도 눈 비비며 깨어날 듯
이 순간 살아 있음이 내 가슴을 흔든다.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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