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 소리] 편
삼성산을 오르며
김 재 황
세 성인이 살았다는 까마득한 길을 타고
세 사람이 숨소리로 올라가고 있는 지금
무엇을 붙잡겠는가, 마음 모두 버릴 뿐.
한 걸음을 내디디면 그만큼은 산이 오고
한 손길을 내뻗으면 어김없이 닿는 산길
어디에 기대겠는가, 잠시 쉬고 떠날 뿐.
(2014년 7월 23일)
'오늘의 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등산 능선/ 김 재 황 (0) | 2025.03.22 |
---|---|
삼성산 삼막사/ 김 재 황 (0) | 2025.03.21 |
호압사에 들르다/ 김 재 황 (0) | 2025.03.19 |
올랐다, 수리산 태을봉을!/ 김 재 황 (0) | 2025.03.18 |
셋이서 수리산으로/ 김 재 황 (0) | 2025.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