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 소리] 편
삼성산 삼막사
김 재 황
비가 오면 맞겠다고 주먹 쥐고 오르다가
힘이 되게 그 이름을 다시 펴니 비보사찰
오롯이 나앉은 모습, 그냥 그게 아닌 듯.
저기 헛것 나타나니 너무 깊게 들었는가,
내친김에 다시 가니 돌에 새긴 삼존불상
가까이 잔잔한 미소, 내 가슴에 닿을 듯.
꽃의 손짓 따르니까 천불전이 반겨 맞고
문이 활짝 열린 채로 빈 가슴의 육관음전
높직이 화려한 자리, 모든 바람 안길 듯.
(2014년 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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