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머리에
그 몸이 몹시 무거우면 남자로
또, 몸이 가벼우면 여자로
성을 바꾸면서
가파른 산길을 가고 있는 천남성
네 뒤에 내가 가며
네 그림자 밀어 주며.
---졸시 ‘네 뒤에 내가 가며’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모든 목숨을 사랑한다. 특히 가장 낮은 자리에서 씩씩하게 살고 있는 풀들에게 내 마음을 준다. 하늘을 등에 지고 땅을 가슴에 안으며 우리 또한 푸르게 살아야 한다. 그러면 우리의 삶도 그리 자유로울 수 있으리라.
이 세상을 푸르게 만들기 위해 오늘도 땀을 흘리고 있는 여러 동지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2006년 관악산 아래에서
김 재 황
목 차
발간사
책 머리에
제1장 가까이 가서 보니
너와집처럼․000/ 다시 파랗다․000/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000/
고추와 농부․000/ 달빛 아래에서․000/ 가까이 가서 보니․000/
한란아, 너는 어찌․000/ 그리는 침묵으로․000/ 시치미를 뗄까․000/
우주 음악을 듣다․000/
제2장 함께 거니는 이
물빛 눈으로․000/ 꿈꾸는 길․000/ 바람을 지휘한다․000/ 소나기 목욕․000
함께 거니는 이․000/ 시원한 고요․000/ 나무에게 관심법을․000/
못생긴 모과․000/ 치자꽃 향기․000/ 위대한 화음․000/
제3장 비워 놓은 까치집
저 하늘 지붕 아래․000/ 오솔길로 들어서면․000/ 큰 호흡 느린 걸음․000/
오늘은 중복․000/ 비워 놓은 까치집․000/ 먼 곳을 바라보며․000/
놓이는 이유․000/ 기다리는 오두막집․000/ 산 위에서 읽는 시․000/
숲을 잃고 말았으니․000/
제4장 내 친구 칼란코에
맑고 밝은 울금향․000/ 덧니 고운 접시꽃․000/ 인사하는 거베라․000/
입술 뜨거운 샐비어․000/ 신바람 안은 문주란․000/ 작아서 예쁜 채송화․000/
볼우물 짓는 봉선화․000/ 내 친구 칼란코에․000/ 활활 타는 시클라멘․000/
마음 편한 피튜니아․000/
제5장 키우고 싶은 물고기
그분과 학춤을․000/ 맹꽁이의 감사기도․000/ 멀리 나는 걸 보니․000
단단한 선물․000/ 오늘이 뱀처럼․000/ 그대는 말미잘․000/
달팽이의 그 고행 길․000/ 키우고 싶은 물고기․000/ 거미의 그물에도․000/
조그만 세상 속에․000/
제6장 가마솥을 보면
조선소나무 같은․000/ 그 믿음 검게 익고․000/
마음의 눈이 뜨이시어․000/ 가마솥을 보면․000/ 그 빛 푸른 물․000/
넓은 그리움으로․000/ 안으려고 한다․000/
설설 물이 끓고․000/ 떡갈잎, 그 손․000/ 모래톱에 서면․000/
제7장 사랑으로 널뛰기
펑퍼짐한 함지박․000/ 내 중심의 지팡이․000/ 자유로운 항아리․000
사랑으로 널뛰기․000/ 나는 홍두깨․000
뚝배기 같은 친구․000/ 윷놀이를 하는 법․000/ 녹차를 들며․000/
우리 또한 사랑놀이․000/ 내가 만난 장승․000
부록: 내가 걸어온 문학의 길
책 꼬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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