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 소개

김재황 평론집 '들에는 꽃, 내 가슴에는 시'

시조시인 2005. 9. 2. 19:29


 

 김재황 평론집 '들에는 꽃, 내 가슴에는 시' 도서출판 컴픽스 2005년 출간.총 211쪽

 

 

 책 머리에   

 

내 주위에는 시인들이 많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나는 그 동안 주위로부터 많은 온정을 받아 왔지만, 정작으로 나는 그들에게 따뜻한 정을 그리 많이 베풀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손에 집히는 대로 여러 시집을 읽어 나가다가, 문득 어느 詩든지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에 새삼 마음이 설레게 되었고, 그 아름다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들로 나가면 많은 꽃들이 철 따라 피어납니다. 그 꽃들 중, 어느 꽃은 크고 화려해서 눈에 잘 띄고, 또 어느 꽃은 너무 작고 초라해서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 그렇게 소외되어 왔던 꽃들도, 가까이 다가가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모습이 얼마나 예쁘고 사랑스러운지 모릅니다. 詩의 경우에도 그와 같습니다. 그래서 나는 '짧은 시'들을 골라, 그 안에 감추어진 '긴 울림'을 밝히는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작업을 하면서 아름다운 작품들을 더 많이 만났으나, 그 분량이 너무 길어서 취급하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 책이 세상으로 나감으로써 詩를 사랑하는 독자가 더욱 많이 생길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2005년 5월에

                                                                                                           낙성대에서

                                                                                                               김 재 황 



차  례


제1부


이웃과 마음을 바꾸는 믿음/  두 기둥을 세운 의미/ 

벼랑 위에서 좇고 있는 화두/  바람으로 채우는 마음/ 

반짝이는 마지막 눈물/  갓털을 지닌 종자/ 

자신을 비춰 보는 불빛/  우주공간의 생성변화/ 

윤회에 대한 위상기상학적 풀이/  영혼마저 빨려들 듯한 바다/ 

떠올린 동족상잔의 비극/  치미는 동병상련의 아픔/ 

쓸고 있는 새벽 오솔길/  등에 지는 산의 마음/ 

입속말로 부르는 임의 이름/



제2부


외롭게 걸어가는 밤길/  파도로 행하는 하늘의 뜻/ 

다시 생각하는 삶의 여유/  붉은 색깔을 지닌 연단/

눈밭을 밟고 오는 향기/  하늘의 중심에 계신 어머니/ 

연잎 위에 앉은 그리움/  풀어내는 꿈의 실타래/ 

수줍은 마음의 빛깔/  방목되고 있는 산맥/ 만물을 깨우는 소리/

배시시 피어나는 웃음/  희생으로 키우는 새 생명/ 

아침에 듣는 하느님 기침 소리/  뜨겁게 앓고 있는 신앙/

대중에게 사랑받는 詩/ 



제3부


보낼 수 없는 얼굴/  다시 새기는 최후의 날/ 

마음으로 보는 아름다움/  피고 지는 불두화 몇 송이/ 

밝아 오는 대승적 삶/  새로 태어나는 시인/  사람을 숨기는 옷/

임의 심상으로 핀 꽃/  아침에 만나는 세상 이야기/ 

가을에 받고 싶은 편지/ 문득 생각나는 무학대사의 일화/

시인을 기다리는 마음/  마음에 가득한 측은지심/ 

주고받는 사랑의 언어/ 지나온 삶에 대한 애환/ 



제4부


우주가 들어 있는 눈망울/  밤에 만나는 알몸의 춤/ 

밤하늘을 수놓던 그대/  병을 안고 부른 노래/ 

자기 모습이 비치는 거울/ 하얗게 깨어나는 산/ 

차마 못 잊는 그리움/  씹히는 일상의 괴로움/ 

큰 귀로 듣는 바람 소리/  왠지 슬퍼 보이는 동물/

만지작거리는 아버지 이름/ 가장 아름다운 추억/

동심으로 만나는 인류애/  달을 사랑한 벗의 환생/

어쩔 수 없이 보내는 임/ 



제5부


초저녁에 뜨는 탄생신화/ 사는 동안에 그리는 꽃/

그리운 약손의 어머니/ 사명을 잃어버린 허무감/

하늘과 땅의 멋진 어울림/  햇살 가득한 초봄의 아름다운 심상/ 

어둠 속을 걸어오는 발소리/ 다가갈 수 없는 그 비밀/ 

빚어야 할 그리움의 진주/ 끈질긴 사랑의 갈구/ 

긴 세월을 걸어온 바다/  울음의 뜨거운 이심전심/ 

엿보이는 시인의 멋진 풍모/  떠오르는 친구의 얼굴/ 

마주 서서 적시는 기쁨/  꽃그늘에서 맺은 사랑/ 

고운 꿈을 찾아서 떠난 여행/  해독제 없는 詩바이러스/ 

그대가 바로 나이기 때문에/ 


부록

1. 시인의 길은 험하고도 멀다

2. 전업시인이 아름답다

3. 별이 되어 빛나는 ‘생태시인 이성선’

 

시인 색인


 강대식98/ 강숙려76/ 경규희30/  고상원62/ 기형도32/ 김경실102/

 김경희20/   김광자34/ 김군자124/ 김대규166/ 김두녀80/ 김상문132/

 김순금128/ 김연동160/   김영남94/  김영월170/김영자172/  김영희36/

 김용례110/ 김월한28/ 김유신68/    김종섭130/ 김호길148/ 나태주64/

 도기종118/ 박문재92/  박재삼114/ 박재화112/   박정만38/ 박종철78/

 박태선52/ 백한이42/ 소영174/손영란136/ 송수권142/  신을소90/ 

 심근종140/ 안미숙86/ 안장현 10/ 오만환56/ 오삼록44/ 오수애154/   

 옥경운22/  윤강로164/ 윤광수12/ 윤성호14/  윤순찬150/ 이건선26/

 이경우46/    이성교126/ 이성선24/  이성장16/  이수화60/ 이시환116/

 이지연50/  이춘70/ 이춘원108/ 이희원96/ 임희자176/ 전순영122/

 정공채152/ 정광수100/ 정성수104/   제해만82/ 조승기88/ 조혜숙120/ 

 조홍원146/  주병오66/ 진복희162/ 진숙자158/   진의하156/ 최규창72/ 

 최명길134/ 최언진18/ 하태무54/   한새빛48/ 홍금자144/   홍성란58/

 홍오선167/ 황다연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