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시 30편) 2. 다례음복 다례 음복 김 재 황 뵈옵듯 허연 수염 쓰다듬는 바람도 아니고, 구름은 더욱 아닌 우리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 ― 열어 놓은 무릎 앞에 한 잔 푸른 산 기운을 바친다 그저 몸둘 바 모를 속내를 담아 올린다 만경 창파의 까치놀이 왁자지껄 몰려든다 어진 아내의 말소리가 물소리를 데리고 또 쏟아져 .. 시 2008.09.29
연분홍빛 사랑을 지닌 철쭉꽃 연분홍빛 사랑을 지닌 철쭉꽃 김 재 황 봄이면 내 마음도 꽃잎처럼 물이 든다 구름 같은 인생살이, 노을 같은 사랑놀이 한바탕 꿈이 피어나 가슴 활활 태운다. --졸시 ‘철쭉꽃’ 철쭉꽃은 고장에 따라 ‘천죽꽃’이니 ‘철지’니 또는 ‘체지꽃’ 등으로 부른다. 우리나라 옛 여인의 심상으로 피어나.. 화목 2006.05.17
기행문3 성대리 방문기 이성선 시비 제막식 김 재 황 2002년 5월 3일, 오늘은 이성선 시인의 시비 제막식이 거행되는 날이다. 장소는,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성대리 256 번지, 바로 이성선 시인의 생가가 있는 마을이다. 아침 7시에 강변역 앞에서 문우들이 이미 만나기로 했고, 시비건립추진위원회에서 버스도 준.. 기행문 2005.09.22
평론4 (시수레 동인지 후기) 시(詩) 실은 수레를 끄는, 들꽃 같은 시인들 김 재 황(시수레 고문) 어두운 밤하늘에는 반짝이는 별이 있어서 아름답고, 바람 부는 들녘으로 나가면 쳘 따라 향기로운 꽃들이 피어나기에 아름답다. 어디 그뿐인가. 늘 외로움에 떨고 있는 우리의 가슴에는 시가 있어서 아름.. 평론 2005.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