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원을 위하여 다시 또 묵념 김 재 황 쿵쿵 이 땅을 무겁게 구르며 밟고 지났던 발걸음 소리 머문 동작동 국군 묘지 그날의 묘비 앞에 서서 머리 숙이고 구름인 듯 바람인 듯 나는 또 눈을 감네. 이미 핏빛 진달래는 피었다 지고 비무장지대 외진 골짜기에서 병꽃나무 잎사귀를 물고 날아온 산비둘기 한 마리가 나의 .. 빛을 향하여 2006.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