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3 부끄러움에 볼 붉히는 무화과나무 김 재 황 서귀포에서 10년이나 살다가 보니까 무화과나무와 친해지게 되었다. 내가 자라고 학교를 다닌 서울을 떠나서 서귀포로 이사를 간 지 달포나 되었을까, 나는 바닷가에서 조그만 농장을 가꾸고 있는 강 노인을 알게 되었다. 그분은 10년 전에 자갈밭이던 그 땅.. 나무 2005.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