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산행기(9) 그러면 그렇지 앞에서 길을 내려왔으니 지금부터는 다시 길을 올라가야 한다. 등산객들이 줄줄이 길을 오른다. 그리 길게 오르지는 않는 것 같다. 바로 조금 앞이 능선이다. 작은 능선을 넘고 다시 그리 높지 않은 바위 언덕을 오른다. 제법 나무가 하늘을 막고 있다. 한여름에는 등산객이 크게 고마워..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0.05.23
관악산 산행기(8) 한참을 더 걸어가니 여기에 팻말이 또 나타난다. 아무래도 이유가 있을 성싶다. 3갈래 길이다. 앞에는 관악산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이 씌어 있는 게시판도 세워져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세웠다고 한다. 왼쪽으로는, 내가 지금까지 걸어온 곳을 표지판이 가리키고 있다. 그런데 오른쪽 화살표가 가리키..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0.05.23
관악산 산행기(4) 헬기장은 작은 운동장만큼 널찍했는데, 그 곳에서 쉬는 사람이 더러 있었다. 나도 넓게 기지개를 켜며 사방을 둘러보니 마침 꽃을 가득 피운 소나무 한 그루가 눈에 들어왔다. 가까이 다가갔다. 이 조선소나무는 우리의 나무다. 위의 길쭉한 게 수꽃이다. 건드리니 꽃가루를 내뿜는다. 그리고 귀여운 ..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0.05.23
친구의 면모를 지닌 신갈나무 친구의 면모를 지닌 신갈나무 김 재 황 관악산 중턱에서 나를 기다리는 그대 깊숙한 그늘 밑에 편히 자리를 잡으면 아무도 부럽지 않다, 매미 우는 그 한철에. -졸시 ‘신갈나무’ 나무 중에서도 첫째라면, 아무래도 참나무를 꼽을 수 있을 듯하다. 이는, 그 이름만 보아도 알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 나무 2005.11.20
기행문7 대암산의 고층습원 김 재 황 남한에서 겨울이 가장 빨리 도착한다는 중동부 휴전선 대암산(大岩山). 행정상으로는 서화면(瑞和面)에 소재한 해발 1천3백50 미터의 대암산을 우리가 찾은 것은 5월 30일의 일이었다. 아침 9시 30분경, 우리는 한 장교의 안내를 받아서 군용 트럭에 몸을 싣고 대암산 정상을 .. 기행문 2005.09.29
기행문6 건봉산의 고진동 김 재 황 군 관계자와는 이미, 건봉사 앞에서 오전 9시에 만난 다음, 안내를 받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 4월 26일, 아침 8시경에 우리는 건봉사에 도착하였다. 절 앞 풀숲에는 민들레가 노랗게 피어 있었고 군데군데 흰민들레의 무리도 눈에 띄었다. 건봉사(乾鳳寺)는 우리나라 4대 사찰.. 기행문 2005.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