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손을 위하여 조선소나무 같은 김 재 황 어둠이 열리기가 무섭게 아흔을 훌쩍 넘기신 할머니의 장작 패시는 소리가 고요를 깨뜨린다 잡숫는 것이라야 고작 물만밥에 된장찌개가 전부, 아직도 날마다 산에서 주운 땔나무 한 짐 지고 오셔서 아궁이에 불을 지펴 밥을 지으신다 좀 쉬시라고 아들 딸 며느리 손자 증손.. 빛을 향하여 2006.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