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시조 30편) 8. 맷돌 맷 돌 김 재 황 어쩌다 그대 몸은 그렇듯이 얽었어도 끝까지 그 삶이야 동그란 사랑이었소 무겁게 가슴에 안은 원한조차 갈아 내는. 원래는 땅 속에서 벌겋게 끓었을 텐데 그 정열 잠재우고 무언으로 머문 그대 누군가 다시 껴안고 긴 숨결을 불어넣었소. 가만히 귀 기울이면 천둥소리 머금은 듯 세상.. 시조 2008.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