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산행기(4) 헬기장은 작은 운동장만큼 널찍했는데, 그 곳에서 쉬는 사람이 더러 있었다. 나도 넓게 기지개를 켜며 사방을 둘러보니 마침 꽃을 가득 피운 소나무 한 그루가 눈에 들어왔다. 가까이 다가갔다. 이 조선소나무는 우리의 나무다. 위의 길쭉한 게 수꽃이다. 건드리니 꽃가루를 내뿜는다. 그리고 귀여운 ..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0.05.23
연분홍빛 사랑을 지닌 철쭉꽃 연분홍빛 사랑을 지닌 철쭉꽃 김 재 황 봄이면 내 마음도 꽃잎처럼 물이 든다 구름 같은 인생살이, 노을 같은 사랑놀이 한바탕 꿈이 피어나 가슴 활활 태운다. --졸시 ‘철쭉꽃’ 철쭉꽃은 고장에 따라 ‘천죽꽃’이니 ‘철지’니 또는 ‘체지꽃’ 등으로 부른다. 우리나라 옛 여인의 심상으로 피어나.. 화목 2006.05.17
영화감상1 아이다호 (원제: MY OWN PRIVATE IDAHO) 김 재 황 전반적으로 흐르고 있는 어두운 분위기가 가슴을 무겁게 누르지만, 징검돌처럼 중간 중간에 서정적 요소들을 놓아 둠으로써 숨을 돌리게 해주는, 한 마디로 말하자면 예술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짙게 깔려 있는 영화다. 이 영화의 주된 줄거리는, 먹고 살기 위.. 감상문 200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