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조 30편) 9. 번지점프 번지점프 김 재 황 구원의 줄이 있다, 조금도 겁내지 마라 건강한 젊음으로 열어 가는 이 스포츠 그 몸을 던져 버림으로써 짜릿함을 맛본다. 운명에 자기 발을 스스로 묶은 사람들 그게 고무줄이라는 사실을 그들은 알까? 쾌락을 급히 쫒는 한, 핑그르르 땅이 돈다. 저 아래 푸른 물이 받치고 있을지라.. 시조 2009.07.01
(자선시 30편) 22. 지팡이 지팡이 김 재 황 네 걸음은 구름처럼 가벼웠다. 길이 멀고 험할수록 너는 나보다 한 발짝 앞에서 이 땅의 시린 가슴 조심스레 두드려 가며 산을 만나면 산을 넘고 강과 마주치면 강을 건넜다. 그래도 내 젊음이란 천방지축이어서 내민 네 손길 뿌리치고 저만치 홀로 달려가 보기도 했었지만, 결국 작은 .. 시 2008.10.17
인사동을 가다 (인사동 거리1) 인사동은 젊은이들이 늘 물결을 이룹니다. 그 모습들이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그러니 어찌 시 한 수를 짓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인사동 거리 김 재 황 새파란 숨결들이 물이 되어 흐르는 곳 몸과 몸이 맞닿으면 더욱 크게 빛을 내고 가슴엔 둥둥 떠가는 옥잠화가 핍니다. 그 걸음 가.. 내 사랑, 서울 2008.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