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 대방진의 아침
김 재 황
무엇을 숨기느라 짙은 안개 둘렀는가
고요 속의 지난 일들 아직 눈을 빛내는데
갈매기 서둘러 날며 잠을 톡 톡 깨운다.
어둠은 걷혔으나 구름 잔뜩 안은 하늘
숨을 죽인 물빛 말들 비린 냄새 묻었어도
다시금 통통배 몇 척 옅은 꿈을 남긴다.
'기행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만, 화련국립공원에서 (0) | 2008.06.06 |
---|---|
하롱베이 유람선 선상에서 (0) | 2008.05.14 |
소리울을 방문하다 (0) | 2006.03.20 |
축령산 아래에서 (0) | 2006.01.20 |
현충사 견문 (0) | 2005.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