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3-작은 쉼터가 웅크리고 있다
어디에서나 쉼터는 필요합니다.
우리의 삶이 그만큼 고달프기 때문이지요.
베트남 하노이의 이 작은 쉼터에도
한 여인이 앉아서 깊은 사색에 잠겨 있습니다.
아, 그 여인의 옆에
오토바이용 붉은 헬멧이 놓여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을 나가기 전에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베트남에서는 남자보다 여자의 삶이
더 고달프다고 합니다.
전쟁으로 인해 남자들이 많이 죽었기 때문에
여자들이 나서서 생활을 꾸려 나간다는군요.
그럼, 남자들은 무얼 하냐고요?
남자들은 그저 술이나 마시고
시원한 그늘 밑에서 낮잠이나 즐긴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남자가 있다면
집에서 쫓겨나기 십상이겠지요.
어쨌든 아담한 휴식 공간입니다. 가능하다면
우리 집에 옮겨 놓고 싶었습니다.
빈 벤치에 앉아서 시집을 읽으면 참 좋겠군요.
(사진:2815. 하노이 호텔 옆의 휴식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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